이번 달 물건 중에 어떤 물건을 얼마정도에 입찰할 수 있을지 고민했으니 이제 실제로 낙찰가를 정하고 입찰했던 후기를 남겨볼게요.
1. 경매정보 사이트를 활용
경매정보사이트는 지지옥션을 1달 결제해서 사용했습니다. 사실 네이버경매에서 한달에 3건까지는 무료에요. 매달 쓸만한 물건이 3건을 잘 넘어가지 않아 네이버 아이디 2개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유료서비스가 더 편하더라구요. 네이버로 확인하시다가 입찰해야겠다는 확신이 있으면 그 때는 결제해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2. 입찰표 작성
입찰표 작성은 지지옥션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법원에서 손으로 쓰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실수할 확률도 크니까요. 대리인의 경우에도 복잡할 것 같으나 경매정보지에서 시키는대로 하니까 어려운 부분이 없었어요. 주의하실 것이 0을 하나 더 붙여서 입찰하는 것인데요, 그럼 보증금 날라갑니다.. ㅠㅠ 조심하세요. 근데 입찰표를 보면 그런실수를 왜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입찰가격을 쓰는 곳을 보면 숫자 위에 단위가 다 적혀있거든요. 아마 마감 전에 급하게 쓰다 보니 실수를 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꼭 법원에 가실 때 시간을 여유있게 가시고 입찰표는 반드시 전날 작성해서 도장까지 찍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입찰표는 반드시 전날 작성해서 도장까지 찍어두고, 입찰 당일에 입찰가를 바꾸지 말기
저는 전날 인쇄해서 도장까지 찍어놓고 자기 전에 300만원을 올렸어요. ㅠㅠ... 법원에 한 20분 전에 도착해서 입찰표 작성하는데 손이 떨리더라구요. 꼭 입찰표는 가장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전날에 작성하시고 절대 바꾸지 마세요. 선생님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셨는데 ㅎㅎ.. 마음아프게 입찰가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법원에서 작성하니 손이 떨리고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3. 입찰하기
입찰할 법원에 가면 대부분 주차공간이 협소해요. 입찰할 물건이 많은 날이면 더더욱 주차공간이 없죠. 식상하지만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걸로 ^^; 입찰표는 작성하셨을 거고 입찰봉투를 받으셔야하는데요, 민원실이 아니라 입찰하는 법정에 가면 봉투를 나눠주십니다. 열심히 봉투를 접고 계신분께 봉투 주세요 하면 주십니다. 처음 입찰할 때 경매계도 갔다가 공익한테도 물어봤다가 입찰봉투 받는데만 20분이 걸렸어요. 검색좀 해보고 올걸 ^^;
입찰봉투에 입찰표와 보증금 봉투를 넣고 담당관께 제출하면 영수증 같은걸 나눠주시는데 손에 꼭 쥐고 잃어버리지 않으셔야 합니다.
4. 드디어 첫 낙찰
법원마다 다 다른데, 제가 참여한 법원에서는 사건번호 순서대로 개찰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입찰한 사건은 신건이어서 거의 제일 뒤에 있었어요. 1시간 조금 넘게 기다렸던 것 같아요. 입찰자는 3명이고 2순위와는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ㅠㅠ 크흑... 300만원 올려 쓴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거기에 85초과의 경우 매매사업자는 부가세를 내야해서 전문 경매꾼들은 입찰하지 못한다는 점을 활용하지 못한 것이 또 아쉬웠어요. 다만 지금 나온 매물로는 이 가격에 못산다는거 그 점과 전세가율이 높다는 점은 성공적이라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