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1. 10. 11. 23:54

넷플릭스 영화 더 길티 간단요약과 리뷰(스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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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티는 2019년 3월 개봉했던 덴마크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한글날 연휴에 넷플릭스 Top 10에 올랐던 영화이기도 하죠. 리뷰와 후기 함께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더 길티(The guilty)

영화 더 길티 간단요약

 

  영화 더 길티는 911 콜센터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영화 폰부스나 우리나라 영화인 그놈 목소리의 느낌을 주는 영화죠. 간단한 평을 남긴다면, 장면보다는 목소리를 위주로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고 작품 속에 녹아있는 감정선들이 정말 예술인 작품입니다. 작품 초중반에는 성격파탄자인 주인공 조의 답답함과 목소리만으로 극이 전개가 되어 뭔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듯한 장면들은 속 터짐을 유발하지만 조금만 참고 보시면 정말 명작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극 초반에서 주인공 조는 911의 업무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는 경찰관으로 표현이 되며 시작됩니다. 911에 전화를 건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보다는 기계적으로 대응하며 짜증과 욕설(Fuxx..)을 마구 퍼붓는 캐릭터로 묘사가 됩니다. 다음날 있을 법원 출석 건으로 LA 타임즈의 기자가 전화를 걸자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인성의 끝을 드러내는 조.

 

 

1. 감금당해 이동중인 에밀리의 전화

  이런 조에게 911으로 에밀리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에밀리가 감금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조는 에밀리를 침착하게 달래며 차량의 색깔, 이동방향, 에밀리를 납치한 사람의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범인이 눈치챌 것을 우려해서 에밀리의 딸인 아비와 통화하는 것처럼 위장하며 조는 에밀리가 흰색 밴에 타고 있으며 LA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110번 도로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2. 산불 핑계로 비협조적인 고속도로 패트롤

  에밀리와의 통화가 끊어지자 조는 곧바로 고속도로 패트롤에 전화를 걸어 흰색 밴을 찾으라 합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패트롤은 인력부족을 핑계로 조에게 차량번호(Plate number)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조는 번호판 따위(Fuxx Plate) 모른다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욕설을 퍼붓던 조는 전화를 끊고 에밀리의 전화번호를 단서로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합니다.

 

3. 에밀리의 딸 아비와 통화

  에밀리의 집전화 번호를 알아낸 조는 에밀리의 딸 아비와 통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아비는 6살이고 아기인 남동생이 있다고 말하며 엄마를 보고 싶다고 말하죠. 조는 아비에게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을 하고 아비에게서 몇 가지 정보를 얻어냅니다. 아기인 남동생의 이름은 올리버이고 엄마와 아빠는 따로 산다는 것, 그리고 아빠의 이름은 헨리였고 아빠 차는 큰 흰색 차, 흰색 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에밀리의 전남편이 에밀리를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는 아비에게 TV를 켜거나 올리버 옆에 가서 같이 있으라고 달래지만 아비는 아빠가 올리버를 깨우지 말라고 해서 옆에 갈 수 없다고 하며 울기만 합니다. 조는 아비를 달래며 911 전화번호와 자신의 이름을 아비에게 알려주고 확인시킨 다음에 아비와 전화를 끊습니다.

 

4. 경찰관이 출동하고 아비와 만남

  혼자 불안에 떨고 있는 불쌍한 아비를 위해 경찰들을 에밀리의 집으로 보내려고 하지만 산불을 핑계로 인력이 없다며 아무도 갈 수가 없는 상황에 다시 조는 욕설을 퍼붓습니다. 주변동료들이 왜 그러는지 묻지만 조는 '니 일이나 하세요'라고 옆의 동료에게 또 욕설을 퍼붓습니다. 이에 동료들은 당연한 것처럼 조를 무시하고 하던 일을 하죠.

  조는 예전에 같이 일하던 경찰인맥을 동원해서 어떻게 해서든 에밀리의 집으로 경찰 2명을 보내게 되고, 아비에게서 911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비를 안정시키고 경찰관 2명을 집으로 진입시킨 조. 조는 전화를 통해 상황을 듣고 있었던 중 경찰관은 집에서 피가 뭍은 셔츠를 발견하고 집안을 수색하던 중 피를 흘리며 숨 쉬지 않는 베이비 올리버를 발견하며 전화가 끊기게 됩니다.

  올리버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한 시청자와 조. 영화에서 보여주는 곳은 911 상황실 뿐이니 시청자를 속 터지게 만들 의도였다면 감독은 매우 성공적으로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 헨리에게 전화를 거는 조

  조는 이번에는 헨리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헨리에게 전화를 겁니다. 에밀리를 납치하고 있는 헨리에게 전화를 거는 것만으로도 불안 불안한데,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조는 헨리를 자극합니다. 폭력전과를 가지고 올리버를 죽이고 이제는 에밀리까지 감금, 납치,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시청자들은 이 전화에 화가 난 헨리가 에밀리를 죽여버릴까 봐 걱정이 됩니다. 정말 말도 더럽게 안 듣는 꼴통 시키, 무슨 죄를 저지르고 911로 튕겨 나온 경찰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극 안으로 들어가서 한 대 때리고 싶은 조였습니다.

  다시 에밀리에게 911로 전화가 걸려오고 에밀리는 트렁크에 갇혀서 이동 중이다 라고 조에게 말합니다. 조는 에밀리를 보호하기 위해 무기로 쓸 것들을 찾아보라고 하지만 에밀리는 멘붕인 상태로 no만을 외칩니다. 조의 다독임에 결국 에밀리는 트렁크에서 벽돌을 찾아내죠. 언젠가 헨리가 에밀리를 죽이기 위해 차량을 세우고 트렁크를 열 테니, 그때 벽돌로 헨리를 후려치고 도망가라고 에밀리를 다독입니다. 에밀리는 no no I can't를 반복하지만 조의 다독임에 ok를 외치죠. 결국 차가 정지하고 에밀리는 헨리를 벽돌로 후려치고 도망갑니다.

  

6. 올리버를 죽인 범인은 헨리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 (스포 주의)

 

 

 

  올리버를 죽인 범이는 헨리가 아니었습니다. 에밀리는 정신과 치료를 받던 여자였고 에밀리는 자신이 올리버의 배에 뱀이 있다며 올리버의 배를 갈라 뱀을 꺼냈다고 주장합니다. 에밀리가 올리버를 죽인 것이죠.

 

  에밀리는 자신이 올리버를 죽였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에밀리가 올리버를 죽인 사실을 확인한 헨리는 아비에게 올리버를 깨우지 말라고 하고 에밀리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가고 있는 것이었고, 조는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범죄자인 에밀리의 말만 믿고 여기저기를 들쑤시며 에밀리의 범죄를 도와주고 있던 셈이었습니다.

 

  다시 멘붕으로 멘탈이 가루가 된 조... 다시 에밀리가 911로 전화하며 조와 통화합니다.

 

  에밀리는 내 손에 피가 있다고 내 피가 아닌 거 같다고 말하는데... 그 피는 헨리의 피로 추정이 됩니다. 와.. 조가 가만히 있었다면 최소한 헨리는 살릴 수 있었는데 조의 경솔한 행동으로 헨리가 죽게 되죠. 그런데 에밀리는 정신이 돌아왔는지 올리버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조가 열심히 말리지만 에밀리는 올리버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조는 에밀리가 고가도로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말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겠다는 말이라는 것을 눈치채게 되죠.

 

7. 조는 살인혐의를 받고 있었다..?

  에밀리를 말릴 수 없던 조는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에밀리에게 말합니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법원 얘기와 왜 이토록 조가 민감하고 예민한지 알 수 있게 되었죠. 뛰어내리려던 에밀리는 조에게 설득당하고 에밀리가 경찰관에게 인도되고 조는 아비에게 출동했던 경찰들이 올리버를 중환자실로 이송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조가 기자들에게 살인혐의를 인정하며 영화를 마치게 됩니다.

 

 

  극 초중반에는 뭔가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이 지속되며 꺼버릴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에밀리가 어떻게 될까? 아비가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에 태블릿을 부여잡고 계속 보았는데요, 작품 후반에 올리버를 죽인 범인이 에밀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진짜 이건 대박이다 라는 생각으로 집중도를 높여서 보았습니다. 이 모든 복선을 깔아준 조와 에밀리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초반은 조금 지겨울 수 있지만 조금 기다리고 쭉 본다면 정말 명품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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