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님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시즌1이 11월 19일 공개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지옥 시즌2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은데 정리해볼게요.

지옥(Hellbound)이 뭐야?
✔ 감독 : 연상호(부산행)
✔ 주연 :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 공개 : 넷플릭스, 2021년 11월 19일
✔ 총 6부작, 시즌2 살짝 예고됨
지옥은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입니다.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줄거리는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을 선고받고 불타죽는 지옥을 경험하게 되죠. 이런 혼란을 틈타서 활개하는 종교단체와 이를 파헤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부산행으로 대박을 쳤던 연상호 감독과 유아인이 배우로 등장하며 공개 전부터 이슈가 됐었던 작품이고 공개되기도 전에 관련주들이 급등을 거듭했습니다. 관련주인 덱스터가 전주 대비 64%까지 올라갔었고 한달만에 4배가 넘게 오르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공개 전에 미리 지옥을 접하신 분들은 대박칠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겠죠 ^^;
금요일을 불태워 정주행한 후기를 간단히 남기자면, 신선한 소재와 한국적이지도 서양스럽지도 않았던 생각지도 못한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등장인물 중에 한 명의 이름이 Yuji라는 점도 재밌는 점이었어요. 이름이 잘 안들려서 영문자막을 켜놓고 봤더니 Yuji라고 자막이 달리더군요 ㅎㅎ. 시즌2로 넘어가는 여운도 남겨줘서 앞으로 공개될 작품이 기대되는 지옥이었습니다.

지옥 시즌2 정보
스포가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 마지막 장면은 시즌2를 암시하는 장면이 연출되며 지옥 시즌1이 끝났습니다. 신뢰할 수는 없지만.. Digital Spy라는 매체에서는 22년 겨울에 지옥의 시즌2가 방영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도 여운을 남기며 사실상 확정된 듯하니 이정도 작품성이면 이미 시즌2 제작에 착수하지 않았을까 조심히 예상해봅니다.
지옥 시즌2에서는 누가 등장할 것인가? 당연히 마지막을 암시해준 캐릭터는 등장할 것이 분명하고, 민혜진 변호사도 생존해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아인이 주연배우로 등장한다고 해서 기대하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제작비 때문인지) 의외로 금방 캐릭터를 소진시켜버렸습니다. 이렇게나 빨리 소진시키다니, 의외였어요. 괴물들의 캐릭터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배우들은 빠르게 소진이 됐습니다.

극중에서 '초자연적인(Supernatural)'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의외로 유아인이 살아서 돌아올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극이 전개되는 만큼,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유아인이 살아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이죠. 현재의 타락한 교주와 의장단을 대신해서요.

극 진행 중에 인물들이 많이 괴물들에게 잡혀죽으면서 많이 교체가 되고 있었죠.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캐릭터는 화살촉이에요. 극에 나오는 모습이 본모습이면 정말 미친놈이고 연기였다면 기립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배우였습니다.

지옥(Hellbound) 뜻
Hellbound
1. someone who is destined for Hell.
2. the subtitle for the 2nd Hellrasier movie.
3. someone who searches for Hell.
4. someone that is going into a very dangerous situation.
출처 : Urban Dictionary
지옥의 영문이름은 Hellbound 입니다. Urban Dictionary에서 찾은 뜻은 '지옥으로 가야할 사람' 이에요. 지옥이라는 뜻보다는 특정 개체에 가까운 것이죠. 조금 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죄인'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알고나니 지옥을 그대로 번역해서 Hell 이라고 하기보다 Hellbound가 더 작품의 뜻에 맞는 번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ellbound = 지옥에 가야할 사람 = 죄인
하지만 Hellbound가 널리 쓰이는 단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Dictionary.com이나 Oxford 사전에도 이 단어가 나오진 않았고 넷플리스 영문자막에도 '죄인'을 'Sinner'로 표현했습니다.
넷플릭스 지옥 감상후기
1편 초반에 등장하는 괴물을 보고 영화 '괴물' 같은 괴수류의 작품인가? 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 괴수들 자체가 영화에 큰 의미를 두는 것 같진 않았어요. 뭔가 법망을 빠져나가는 법꾸라지들이 얄밉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준 것 같은 작품이에요. 법을 대신해서 신이 나쁜 사람들을 심판한다는 점에서는 조금 진부한 소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진부한 소재를 표현하는 방법과 연출에 있어서는 정말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영화로 2시간 정도에 담았다면 이정도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