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가락 발톱 갈라짐 셀프 관리로 개선한 후기

발톱 중에 유독 새끼발가락 발톱이 2개로 갈라지는 경우가 많다. 왜 새끼발가락 발톱은 자꾸 갈라져서 양말이나 이불에 걸리고 귀찮게 하는 것일까? 내 양쪽 새끼발가락 발톱도 계속 갈라져서 자랐는데 많이 나아져서 후기를 써본다.

새끼발가락 발톱 갈라짐 원인

1. 선천적 원인

유전적으로 발톱이 갈라지는 증상이 있는 것으로 어렸을 때부터 발톱이 갈라짐

2. 후천적 원인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계속 신어서 발톱이 갈라짐.
하이힐을 지속적으로 신어서 발톱의 뿌리에 손상을 입음
무좀균 감염으로 인한 경우
영양부족, 수족냉증 등 으로 발톱의 강도가 떨어짐

나의 경우는 후천적으로 생겼는데 위의 원인에는 해당되는 것이 없다. 내 발톱이 갈라지게 된 원인은 내가 지속적으로 발톱을 잡아 뜯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손으로 발톱을 뜯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특히 주된 타겟이 새끼발가락 발톱이었다. 아마도 이유는 바깥쪽에 있어서 가장 작고 나약하기 때문이었을까? 사실 모든 발톱을 다 잡아 뜯기는 했는데 시작은 언제나 새끼발가락 발톱이었다. 새끼발가락 발톱은 작기 때문에 하나도 안남기고 다 뜯은 적도 많았다.... 그래서 기어이 피를 보곤 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뜯겨나가면서 고통을 받던 내 새끼발가락 발톱이 곱게 자라는 게 더 이상할지도 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발톱을 뜯으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더니 어른이 되고나니 새끼발톱이 유독 매우매우 두껍고 또 갈라져서 자랐다. 오랜 세월 고통 받은 새끼발톱이 나름 방어를 위해 두껍게 자란 듯 하다. 어릴 때는 남들한테 발을 보일 일이 없어서 막 뜯었는데 어른이 되고나니 여름에 패디가 하고 싶어졌다. 패디를 하려다보니 내 새끼발가락 발톱이 너무 미운것이다... 그래서 발톱뜯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발톱갈라짐 치료

병원에서 수술로 발톱의 뿌리를 제거하면 다시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근데 수술까지 해야될 정도로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서 이 방법은 아닌듯 하다.

발톱뜨는 버릇 고치기 & 발톱갈라짐 개선

1. 일단은 젤네일을 발라서 이쁘게 만들었다.

젤네일을 바르면 안 바를 때보다 발톱이 딴딴해져서 발톱뜯기가 힘들어지고 이쁘니까 파괴하기가 아까워서 안뜯게된다.

2. 두껍게 자라는 발톱을 네일 파일로 갈아준다.

오랜시간 관찰결과 내 새끼발톱은 길이는 잘 안자라는데 두께는 자꾸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갈라진 부위 중 하나가 특히나 두꺼워지면서 발톱표면이 갈라지고 금이 가있는 주변 발톱이 들려서 점점 갈라짐이 심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갈라지는 두 발톱을 네일파일로 갈아서 비슷한 두께를 유지하게 해주었다.

사실 발톱이 엄청나게 느리게 자라서 관리를 해도 눈에 띄게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기 힘들었다. 갈아줘도 뿌리부터 갈라져 나오니 노답이었다. 그래서 갈라지는 것을 고친다기보다는 패디를 위해서 편평하게 맞춰준다는 느낌으로 관리했다. 근데 그렇게 관리하길 어언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한쪽 새끼발톱은 갈라짐이 사라졌다.그리고 나머지 한쪽도 갈라짐의 깊이가 많이 나아졌다. 서서히 갈라짐의 깊이가 얕아지는 것이 보이니 이때까지 관리한 것이 아까워서 발톱을 안 뜯게 되었다. 그리고 열심히 파일링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