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여러 불상이 있지만 보살도 다양한 보살이 있습니다. 소지품으로 보살상을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보살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4명의 보살이 4대천왕이라 불리며 사찰에서 모시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 읽어보시고 여행 중에 절에서 확인해보시면, 쌓여가는 지식에 뿌듯합니다.
보살상 구분 방법
보살의 종류
우리나라에서는 ① 관세음보살, ② 문수보살, ③ 보현보살, ④ 지장보살을 구분하면 대부분의 보살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네 분 보살들이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보살계의 4천왕이라고 일컬을 만한 분들입니다.
실제로 중국불교에는 이 분들을 모신 성산이 존재합니다. 산 전체가 특정한 보살의 특구로 지정되어있고 그 안에 적게는 수십 곳에서 많게는 수백 곳에 이르는 사찰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의 성산은 절강성의 보타산과 낙가산이며, 문수보살은 산서성의 오대산, 보현보살은 사천성의 아미산이며,지장보살은 안휘성의 구화산입니다.
불상은 손모양으로 구분하지만 보살상은 손으로는구분이 안된다. 그래서 그것은 이마 위와 손에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1. 관세음보살 : 이마 위와 손
먼저 관세음보살의 특징은 이마 위와 손에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는 언제나 부처님을 기준으로 살겠다는 서원의 표현입니다.
2. 문수보살 : 손에 책을 쥔 모습
문수보살은 지혜 및 공부와 관련된 보살로 손에 책을 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일부에서는푸른색의 칼을 가지고 청사자를 타기도하는데, 이는 바른 지혜에 의한 올바른 판단을 상징합니다.
3. 보현보살 : 상아가 여섯인 흰 코끼리
보현보살은 특별한 표식은 없고 상아가 여섯인 흰색의 코끼리를 타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보통 석가모니불이나 비로자나불의 좌/우에 문수보살과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문수보살에 맞춰 판단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보현보살의 흰 코끼리는 듬직하고 믿음직한 실천행을 의미합니다.
4. 지장보살 : 빡빡머리에 지팡이
지장보살은 스님처럼 빡빡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손에는 석장이라는 지팡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 역시 예전에 스님들이 사용하던 지팡이인 육환장을 모사한 것입니다. 지장보살은 전체적으로 스님의 모습을 하고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5. 그 외 보살상
4대천왕 말고 다른 보살상들은 연꽂과 여의주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 두가지는 모든 보살이 취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물건입니다. 연꽃은 줄기까지 있는 긴 연꽃을 한 손 으로는 꽃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줄기를 잡은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연꽃은 처염상정이라고 해서 더러운 진흙 속에서도 물들지 않는 내재적 초월을 의미합니다.
여의는 자유로운 권위를 상징
여의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 모든 것을 뜻대로 이루어 준다는 '자유로운 권위'를 상징하는 특징적인 물건입니다. 여의는 중국문화권에 속하고 우리나라에는 일반화되지 않아서 잘 모거나 연꽃의 변형처럼 묘사되기도 합니다. 여의의 범주에는 용의 여의주나 손오공의 여의봉과 같은 것들도 있는데 그냥 여의라고 할 때는군왕이 손에 쥐는 홀처럼 표현됩니다. 여의를 통해서 보살의 자유로운 중생구제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