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은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등에 의해 간세포가 파괴되어 간에 염증이 발생한 질병입니다. 대부분의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많고 그 다음으로는 알코올로 인한 간염이 많습니다. 오늘은 간염중에서도 급성 간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급성간염
급성 간염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겠지만 비교적 급격하게 발생합니다. 급격하게 발생하는 만큼 회복도 빠른 편인데요, 보통 1~2개월, 길면 6개월 뒤 낫습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하신 분들도 간염을 방치했다가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시고 급성간염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급성 간염의 증상
주로 황달, 고열, 피로감, 식욕부진이 간염의 주요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의료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그냥 '몸이 이상하다'정도로 지나칠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이 노란빛이 되는 황달은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꼭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다음은 간염의 주요 증상입니다.
- 황달: A형 간염의 경우 대다수가 황달을 보이며, B형 간염의 경우 80%에서 나타남, C형 간염에서는 30%정도만 황달을 보임
- 38~39 도의 고열
- 간부종
- 우늑골 아래의 불쾌감
- 두통
- 복통
- 설사
- 메스꺼움
- 피로감
- 식욕부진
- 갈색 소변 등
급성간염 증상 대부분은 2주~6개월간의 잠복기간을 거친 뒤 발열,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흔히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합니다.
A형, B형, C형 간염 비교
A형 | B형 | C형 | |
감염에서 발병까지 | 유행성, 산발성 대변의 바이러스가 식기, 음식물 등을 매개로 하여 입으로 감염됨. 잠복기간은 15~45일정도임. |
산발적이며 유행성은 드묾. 수혈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음. 잠복기간은 30~160일 |
산발적이며, 유행성은 드묾. 대부분 수혈에 의한 감염 잠복기간 15~180일 |
증상 | 갑자기 발병됨. 증상이 심한 경우는 드물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드묾. |
증상이 느리게 나타남. 가끔 만성간염으로 진행함 |
증상이 느리게 나타남. 절반정도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함. |
진단 | 1gM-HA항체 측정 페어혈청(발병3~4주이내,1~4개월)으로 HA항체 상승 |
증상이 나타날 때 HBs항원을 검출 | HCV항체, HCV-RNA의 검출 |
A형 간염 요약
A형 간염은 한 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겨서 더이상 걸리지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잠복기간은 15~45일 정도이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는잘 없습니다.
B형 간염 요약
B형간염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가장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간염입니다. 증상이 느리게 발현되고 잠복기간도 30~160일로 상당히 긴 편입니다. 자각증상이 어거의 없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아니면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가 자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는 간을 수개월에 걸쳐 파괴하고 있습니다. B형간염 검사는 헌혈을 하면 검사 후 본인에게 통보해줍니다. 예방접종은 가까운 동네병원에서 가능합니다.(B형간염 예방접종 동네병원 찾기)
특히 아시아계에서 B형 간염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B형간염의 감염율은 1000명중 83명이나 되는 비율입니다. B형 간염 검사받으세요(미국 질병관리청)
C형 간염 요약
C형 간염은 70%정도가 만성으로 진행되는 무서운 간염입니다. 초기감염자 70~80%가 무증상이어서 진단이 어렵고 서서히 시작되는 감기몸살 증세로 간염이라는 것을 인지하기가 어렵습니다. B형간염처럼 천천히 잠복기를 길게 가지며 증상이 발현되며 환자인 것도 모르는 채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쉽게도 C형간염은 백신이 없습니다.
급성 간염의 치료
급성간염의 치료는 식이요법과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잠복기가 길고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은 어렵지만 효과적인 치료제의 도입으로 치료는 어렵지 않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B형간염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요법
파괴된 간세포의 재생 복구에 필요한 고단백 영양소를 공급하거나 간세포가 하는 일의 일부를 대신할 약을 사용합니다.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치료도 병행합니다.
안정 요법
황달이 나타난 후 일주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간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간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서 있는 것보다 누워 있는 편이 간으로 가는 혈액공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
고칼로리, 고단백질, 고비타민 식사를 합니다. 지방섭취는 줄입니다. 단백질은 파괴된 간세포의 재생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필수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소고기나 닭고기, 계란, 우유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급성간염의 증상과 치료 마무리
급성간염의 증상 대부분 무증상에 가깝게 나타나며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가 간염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헌혈을 하면 무료로 간염검사를 비롯한 여러가지 피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헌혈 검사항목) 특히 B형간염의 경우 효과적인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으니 가까운 동네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