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1. 6. 26. 01:14

내 집 마련 vs 주택청약 특별공급 기다려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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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끝 없는 고민이죠, 내 집 마련해서 편하게 사는 것이 우선일까? 아니면 청약당첨돼서 새 아파트에 사는 것이 나을까? 저는 의식주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주"라고 생각해요. 의와 식은 내 분수에 맞게, 내 가치관에 따라서 내 소득을 조절해서 생활할 수 있지만, "주"는 가격에서 오는 괴리감이 어마어마 하잖아요 ^^;

물론 이 포스팅은 제 생각을 적어놓은 일기장에 불과하니, 읽어보시다가 불편하시면 (뒤로가지는 마시고) 빠르게 훑고 지나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왜 이런 고민을 할까?

사람들이 왜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생각해볼까요? 2015년에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찍고 스물스물 올라오다가 몇 차례의 급등을 거쳐 2020년에는 아주 활활활 타오르는 불장이 되었죠. 부동산에 관심이 적으신 분들은 내가 이 불장에 활활 타고있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아껴가며 저축을 하고 계셨구요. 넹.. 접니다.. 하하

 

열심히 저축하시던 분들은 일명 "벼락거지"가 되었죠. 저 포함해서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나는 조금씩 조금씩 열심히 앞으로 가고 있는데,

알고봤더니 내가 뒤로가는 컨베이어 벨트에 서 있었던 거예요.

이걸 깨닫고 집을 사려고 하면 이미 집값은 하늘 위로 치솟아 있고, 지각비를 내고 사자니 지각비가 아니라 지옥행 열차가 될 것 같고, 저 빚을 언제 갚을까 고민이 될거에요

 

내가 살 집은 한 채 있어야겠는데, 브랜드 좋고 입지가 좋은 집에는 살고 싶은데, 돈은 없는거죠

그러니 로또당첨되자 라는 기분으로 정공법인 내 집 마련보다는 주택청약에 몰려드는 것 같습니다.

특별공급은 무주택기간이 잛은 청년들에게, 신혼부부들에게 당첨 가능성을 조금 올려주는 복권인 셈이죠

네, 이해합니다. 로또도 당첨될 것을 기대하고 사는 것은 아니잖아요 ^^;

 

2. 청약이 뭐길래 로또라고 까지 하는거야?

아니, 도대체 청약이 뭐길래 이렇게 로또라고 까지 하는걸까요? 사실 저는 지방에 살아서 ^^; 수도권은 잘 모르겠어요. 주택청약 경쟁률이 넘사벽이고 진짜 뻥안치고 로또에 가깝다는 것은 알죠.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선분양 제도를 선택하고 있고 선분양을 하게되면 그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정확하게 말하자면 건설회사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구매하는 행위죠.

대부분의 경우에는 HUG의 분양가 통제를 받고 시청과 구청의 분양가 통제를 받으니 시세보다는 조금 싸게 분양가가 나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당첨만 된다면 그 시세차익을 수분양자가 얻게 되는 것이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더 심하더라구요. 대부분의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로 규제가 묶이면서 시세보다 매우 저렴한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는거에요. 수분양자는 로또에 가까운.. 대부분 로또2등 당첨될 정도의 이득은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 말들이 많죠. 뭐.. 저는 이 제도에 대해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누군가는 아파트를 지어서 팔면 수익을 얻을거고, 그 수익의 총량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든 안하든 크진 않을거에요. 물론 규제하지 않으면 거품이 더 쉽게 낄 수는 있겠죠. 하지만 분양가를 규제한다면 그 수익을 무주택자가 볼 수 있게되는거죠. 만약에 규제를 하지 않고 건설회사 마음대로 분양가를 정할 수 있다면? 입찰을 한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건설회사는 땅 사서 가만히 뒀다가 집만 지으면 팔려나가니 얼마나 좋나요 ㅎㅎ

 

특히나 수도권은 무주택자가 아니면 청약당첨이 하늘에 별따기이다 보니 더더욱 분양가 상한제가 무주택자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을 볼 사람을 정해야한다면 건설회사 보다는 무주택자가 조금 더 수익을 보는 것이 좋겠죠. 건설회사도 수익이 되니 아파트를 지어서 파는 것이구요. 그리고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분양을 하면 주변 집값들이 또 요동치기때문에 ㄷㄷㄷ 더더욱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3. 분양권은 어떤 장점이 있길래?

분양권의 가장 큰 장점은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수도권 분들이 보실까봐 부끄럽지만... 예를 들어볼게요.. 여긴 지방이에요 ^^;

 

전국이 조정대상지역이 됐으니.. 조정대상지역의 사례로 들어볼게요

무주택자가 7억짜리 집을 산다고 했을 때, 분양권과 입주가능한 주택을 비교해볼게요

 

  • 얼마가 필요할까?
  • 먼저 분양권 부터 알아보면, 분양권은 계약 후 보통 분양계약금(10%) 7천만원(악독한 곳은 15%)가 필요합니다.
  • 일반주택은 보통 2~3개월 안에 잔금을 치루니 2억 8천만원이 필요합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요건을 갖춘 무주택자들에게는 집값의 60%가 대출로 나오거든요.
  • 하지만 똑같은 7억이라면 투자관점에서 자산의 가치는 같습니다. 오히려 분양권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 재산세도 안내고 취득세도 입주할 때 내거든요. 그리고 새 아파트는 사랑이니까요.
  • 물론 분양권도 입주할 때 잔금이 필요해요. 대신 입주할 때 되면 집 값이 올라서 분양 당시보다 대출이 더 많이 나오니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은 주담대로 다 메꿀 수가 있는거죠.
  • 즉, 청약에 당첨되면 7천만원을 내고 3년을 기다리면 내 집이 생겨있는거에요. 그러니 로또로또 라고 하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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