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메스꺼움), 구토 증상시 대처법

오심(메스꺼움), 구토 증상은 흔히 일상에서 보이는 증상 중 하나이다. 병원 갈 정도로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처법을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아 정리해 보았다. 발생 상황과 시기, 증상에 따른 의심되는 질병도 정리했다.

 

발생 상황과 시기에 따른 오심(메스꺼움)과 구토 증상

1. 식사와의 관계 유무
특정한 음식과 식사와 관계는 없는지, 식사 후에 일어났다면 식후 몇 시간 후인지를 살핀다. 소화성 궤양에서는 식후에 많으며, 식중독에서는 원인에 따라 식후 일정 시간을 두고 증상이 발생한다. 구토 발생 시 내성이 있는 특정한 음식과 관련이 있는지 관찰한다. 중추성 구토에서는 식사와 관계없이 일어난다.

2. 이른 아침에 발생
임신 오조(심한 입덧), 요독증, 알코올 중독

3. 오심(전구 증상)을 동반했는가?
오심(메스꺼움) 및 구역질을 동반하여 갑자기 일어나는 구토는 뇌종양 등에 특징적이다.

4. 구토물의 내용과 양 및 횟수
음식물의 찌꺼기인지, 혈액의 혼입(커피 찌꺼기 상태)이 있는지, 간즙(쓴맛이 있으며, 암녹색 ~ 다갈색), 위액(강한 신맛, 녹색) 등 혈액이 섞여 있을 경우는 위독한 경우가 많다. 양 또는 횟수가 많은 경우에는 전해질 및 수분이 많이 소실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5. 냄새
-변 냄새 : 장폐쇄(ileus)에서는 장 내용물을 혼합한 구토물 때문
-썩은 냄새: 위암 등 유문협착으로 위내에 장시간 체류하고 있는 경우
6. 식사 내용
자극물, 소화가 잘 안 되는 식품, 부패하기 쉬운 식품을 섭취하지는 않았는가?

 

동반 증상

1. 두통을 동반하는가 : 두통이 있는 경우에는 편두통이나 뇌압 상승을 초래하는 질환을 생각할 수 있다.

-중추신경 질환: 뇌종양, 뇌경색·뇌수막염,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 정신병, 신경성 식욕부진증 등

-중독성 질환: 식중독, 약물 중독, 임신 오조, 요독증, 알코올 중독, 간부전 등

2. 복통을 동반하는가 : 급성 복증인지 그 외의 것인지를 판단한다.
-급성 복증: 장폐쇄, 급성 충수염, 자궁외 임신, 난소 종양 염전, 담낭염, 급성 췌장염 등

-그 밖의 질환: 위장 질환, 간, 담낭, 췌장 질환, 부인과 질환, 비뇨생식기 질환

3.  흉통을 동반하는가 : 흉통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흉부 질환이나 심근경색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4. 현기증, 이명 (tinnitus; 귀울림), 안통은 없었는가?.
5. 발열, 설사, 변비는 없었는가 : 심한 발열, 복통,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는 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6. 빈혈, 안면 창백, 발한, 췌장액의 과다 분비, 맥박 미약, 혈압 저하 등의 동반 증상 : 구토가 생기는 기 전은 복잡하기 때문에 이들 동반 증상에 대한 올바른 파악이 원인을 밝히는 실마리로서 중요하다.

 

오심(메스꺼움), 구토 증상시 대처법

1. 기도 흡인 주의
구토시에는 얼굴을 옆으로 돌린다. 의식 장애가 있거나 유문협착, 장폐쇄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으로 이송한다. 
2. 심신의 안정과 청결 유지
-토물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구토물로 오염된 옷이나 이불은 교환한다.

-구토 후 입 안을 찬물로 깨끗이 헹구어 내도록 한다.

-얼음 등을 구강에 넣고 있으면 오심(메스꺼움)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환자가 불쾌해하지 않는다면 위를 냉찜질하여 위의 진정을 도모한다.
-환자가 편안한 체위를 취하게 하고 안정하도록 한다.

3. 수분 및 영양 공급
-구토가 심하고 자주하거나 장폐쇄 등의 증상이 있으면 금식하도록 한다(오심 및 구토가 개선되기까지는 무리하게 경구 섭취를 권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증상이 호전되면 조금씩 수분 및 소화가 잘되는 음식(예를 들어, 미음, 차, 갈분탕, 흰살 생선,계란 반숙 등)을 섭취시켜 본다.

-위에 저류하기 쉬운 지방이 많은 식품, 탄산음료, 알코올, 커피, 강한 향신료는 피한다.

-섬유질이 많은 야채(우엉, 고구마, 죽순, 연근 등)는 소화가 잘 안 되며, 가스를 발생시키기 쉽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