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7. 25. 07:22

불상 구분하는 방법 손모양으로 쉽게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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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부처의 이름과 보살의 이름이 많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손 모양으로 간단하게 불상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처와 보살은 다른 존재입니다. 궁금증 해소를 위해 간단하게 정리했으니 천천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불상 구분하는 방법

불상은 손 모양을 보면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불상은 ① 석가모니불, ② 아미타불, ③ 비로자나불, ④ 약사여래불, ⑤ 미륵불 정도가 전부입니다. 이 다섯 분의 손 모양만 기억한다면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부처님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석가모니불 손모양

석가모니불은 오른손을 왼손의 위에 올려놓고 명상하는 상태에서, 오른손을 무릎 쪽으로 빼서 대지를 짚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항마촉지인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지를 짚어서 마왕의 항복을 받았다는 의미로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손 모양입니다. 이를 속칭 '찍기 수인'이라고 하는데, 오른손이 땅을 향해 있으면 무조건 석가모니불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석굴암의 석가모니불

2. 아미타불

아미타불은 다리 위의 왼손과 들어 올린 오른손의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맞대어 원을 만드는 손 모양을 취합니다. 이를 하중 품생인 이 모양이 동전을 연상 켜서 마치 '돈 내놔'하는 부처님으로 기억해두면 찾기가 쉽습니다.

 

뭔가 폼나게 부처님 다운 손 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을 한 불상이 아미타불입니다. 사진은 적당한 사진을 찾는 중입니다.


3. 비로자나불

두 손을 중앙에 모은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왼손의 검지 손가락을 말아 쥔 손 모양입니다. 이를 지권인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오른손으로 왼쪽 검지 손가락을 쥐고 있는 부처님이 비로자나불입니다. 붓다가 중생을 감싸 안고 있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런 손 모양은 제작이 어렵기 때문에 손을 모으고 있는 정도로만 표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손을 가슴에 모으고 있는 것 같으면 비로자나 불이라다 이해하면 됩니다.

해인사 비로자나불
해인사 비로자나불


4. 약사여래불

석가모니불과 같은 손 모양인데, 왼손 위에 약그릇을 들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약사여래는 질병을 치료해 주는 특기를 가진 부처님입니다. 그래서 왼손에 약과 관련된 그릇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이를 약기인이라고하는데, 약을 사라고 해서 약사여래불이라고 기억하면 쉽습니다. 약사여래의 명호와 관련해서 ‘약을 사라고 하는 약사 부처님'이기 때문에 약그릇을 들고 있다고 이해해 두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해인사 약사여래불약사여래불 확대
해인사 약사여래불의 약기인

 

5. 미륵불

앉아있지 않고 서 있는 부처님이 미륵불입니다. 미륵불은 하늘의 도솔천에서 미래 세계에 하강하는 구원자 부처님입니다. 그런데 고대인들은 부처님이 하늘에서 하강하는 모습을 마치 체조선수가 착지하는 것과 같은 관점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앉아있지 않고 서서 있으면 미륵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법주사 미륵불
법주사 미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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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와 보살의 차이

내가 들은 것만 해도 더 있는 것 같은데 부처가 다섯 분 밖에 없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불경에는 많은 부처가 존재합니다. 실제로 여러 부처님의 명호를 기록한 불명경만 해도 30권으로 되어있어요. 하지만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부처님은 몇 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살도 부처라고 생각할 수 있어 부처의 숫자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처는 석가모니와 같은 존재이고 보살은 수행의 정도가 높아 부처에 가까운 사람을 말합니다. 부처와 보살의 가장 큰 차이는 보살은 부처가 될 능력은 있으나 부처가 되기보다는 이 세상에 머물면서 중생을 구제하려는 사람을 말합니다.

부처상(불상)과 보살상의 가장 큰 차이는 파마머리이다. 이것을 나발이라고 하는데 인도의 상서스러운 곱슬머리를 표현한 것입니다. 보살들은 대부분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고 장신구를 많이 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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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글

세상에는 많은 부처와 보살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부처와 보살의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섯 분 정도의 부처님만 기억해도 절에 갔을 때 교양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금색의 다 같은 부처로 보이지만, 부처님의 손 모양을 잘 기억해두시면 불상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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