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그림을 보다보면 그 속에서 흰 코끼리를 자주 볼 수 있어요. 흰 코끼리는 무엇을 의미하기에 불교그림 속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는 걸까요? 오늘은 흰 코끼리의 상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 그림 속 흰 코끼리의 상징
부처님의 태몽이 흰 코끼리
부처님의 태몽이 흰 코끼리였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 꿈에서 여섯개의 상아를 가진 흰 코끼리(육아백상 六牙白象)가 마야부인 품으로 들어왔습니다. 불교의 시작인 부처님의 태몽과 관려이 있기 때문에 흰코끼리는 부처님의 덕을 상징하며 불교장식이나 그림에서도 흰 코끼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불교 그림 중에서도 주로 팔상도에서 흰 코끼리가 등장합니다.
신성한 동물 흰 코끼리
불교국가인 태국에서는 흰 코끼리가 국가의 수호신으로 여겨집니다. 국가 행사마다 볼 수가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인도에서도 흰 코끼리를 신성시 여겼습니다. 보통은 회색 코끼리가 대부분이라 흰 코끼리가 태어날 확률이 매우 낮고 그만큼 귀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흰 코끼리가 태어나면 일도 시키지 않고 신성화하였답니다.
이와 관련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흰 코끼리가 신성시되고 먹기도 많이 먹으니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흰 코끼리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신하입장에서는 왕이 신성한 흰 코끼리를 하사하였는데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면 큰 죄인이 되기 때문에 코끼리를 제대로 키우고 돌보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야했습니다. 흰 코끼리한테는 일도 못 시키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돌보다가 집 형편까지 기울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경제학에서는 애물단지, 처치 곤란한 물건을 표현할 때 흰 코끼리( 하얀 코끼리)라는 표현을 쓴답니다.
마치는글
우리나라에는 절이 많이 있어서 불자가 아니더라도 절에 들릴 일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불국사나 무량수전 등과 같은 유명한 관광지가 절인 경우도 많죠. 그냥 가서 슥 둘러보는 것 보다 흰 코끼리가 부처님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고 둘러본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절에 간다면 절 속에 숨어있는 흰 코끼리를 숨은그림 찾듯이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