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발달의 이론적 관점은 크게 생물학적 이론, 정서발달 이론, 인지발달 이론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저번 글에서 언급하였다. 저번 글에 이어 이번에는 인지발달 이론 관점에서 청소년 발달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인지발달이론
1. 인지발달
인지발달이란 인간이 지식을 사용하는 정신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인지발달의 가장 대표적인 학자는 Piaget이다. Piaget의 인지발달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감각운동기(출생부터 약 2세까지)
감각운동기에는 환경에 대한 추론이나 사고능력보다는 주로 감각 및 반사 능력을 통해 인지구조를 형성해 나간다.
2) 전조작기(2세에서 7세)
언어와 같은 상징적이 기호를 사용하며 사고능력이 발달되지만 자기중심적이며, 논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건 남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3) 구체적 조작기(6,7세에서 12세)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고 추론할 수 있으며, 체계적으로 생각하며 계획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다루고 있는 구체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다.
4) 형식적 조작기와 청소년기의 인지발달(12세 이후)
구체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부분에 대한 지적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형식적 조작기의 인지적 특정을 추상적, 사고, 사고과정에 대한 사고, 가능성에 대한 사고, 가설 연역적 사고 등이 있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추상적사고
구체적 조작기에 비해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항에 얽매이기보다는 상황이나 추상적인 사실들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해 논리적 추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의 향상은 대인관계, 정치, 철학, 종교, 사랑 등의 추상적인 영역에서 자신의 사고의 폭을 넓혀가게 간다.
(2) 사고 과정에 대한 사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사고 과정에 대해 사고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메타인지(metacognition)의 인지 작용을 통해, 청소년들은 아동에 비해 자신의 사고를 보다 잘 통제하며, 자신의, 인지적 과정을 타인에게 쉽게 설명할 있으며, 자신과 타인의 정서, 행동에 대한 의미 등에 대한 사고도 가능하게 한다.
(3) 가능성에 대한 사고
현재 가지고 있는 특징이나 상황뿐 아니라, 미래에 자신에게 벌어질 일들이나 타인들이 자신에게 반응할지도 모르는 상황들에 대해 많이 상상하는 경험을 통해서 복잡한 인지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상황들에 대해서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사고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고차원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4) 가설 연역적 사고(경험 귀납적 문제 해결에서 가설 연역적 문제 해결로))
가설적 사고란 'if-then 사고', 직접 관찰 가능한 것 외에 지금 현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가능한 무엇(if)을 통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행동의 결과를 예상하고, 현상에 대한 대안적 설명(then)을 제공하는 사고를 말한다. 즉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능한 모든 문제점과 해결책을 미리 생각한 것을 검증을 통해 연역적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게 한다.
2. 형식적 조작기 인지 능력의 영향
1) 긍정적 영향
첫째, 추상 개념의 사용과 함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것으로부터 추상적이고 가능한 것 구별할 수 있다.
둘째, 가설적 추리 능력으로 인해 과학적 추론이 가능하다.
셋째, 인지 능력의 획득으로 사고 과정의 구상, 기능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넷째, 자기 성찰이나 내성에 몰두할 수 있다.
다섯째, 자기성찰, 내성과 함께 추상적 영역에 대한 이해가능성으로 정체감 획득할 수 있다.
2) 부정적 영향
첫째, 계획을 세우고 인과관계에 대한 탐색을 통해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으나 이로 인해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안이 가중될 수도 있다.
둘째, 이상주의를 추구함으로써 세상의 결점과 논리적 모순을 발견하고 부모나 사회에 반항할 수 있다.
셋째,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지 못하고 사회변화에 대한 실제적 장벽을 간과할 수 있다.
넷째, 형식적 조작능력은 자신과 타인의 사고와 감정을 구별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자아 중심성을 부추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