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속 유해물질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연기 속에는 담배 잎과 담배 종이가 타면서 4000여 종의 화학 물질들이 기체나 입자 형태로 섞이게 되며, 이 속(생 담배연기)에는 69종의 발암물질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 유해물질인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에 대해 알아보자.

 

1) 타르

일반적으로 ‘담뱃진’이라고 부르는 타르는 담배가 탈 때 생기는 끈적끈적한 점액물질을 말한다. 흡연이 우리 건강에 해를 주는 대부분의 유해물질의 원천이다. 타르는 그 독성이 매우 강하여 화초의 제충이나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를 구충하는데 이용되기도 하였다. 만일 하루에 한 갑씩 1년 동안 담배를 피운다면 유리컵 하나에 가득 찰 정도의 타르를 삼키는 셈이 되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그 주위에 있는 사람의 폐는 69 종의 발암 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2) 일산화탄소

일산화탄소는 무연탄 냄새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물질이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적은 양의 무연탄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면 산소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의 결합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게 된다. 결국 혈액의 산소 운반능력이 떨어져 만성 저산소증 현상을 일으킴으로써 모든 세포의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길 뿐 아니라 노화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담배 연기가 자욱한 방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멍해지게 만드는 주범도 바로 일산화탄소이다.

3) 니코틴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강력한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된다. 흡연할 때 폐를 통해 빠르게 흡수되어 뇌까지 최소 7초 만에 도달한다. 담배를 피우면 중독이 되어 담배를 끊을 수 없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30~40분에 한 대씩 담배를 피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니코틴의 작용 때문이다. 니코틴은 또한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밖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울 경우,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동상이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높다.

적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계에 작용하여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쾌감을 얻게 하지만 많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을 마비시켜 환각 상태에까지 이르게 한다. 금연할 때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 금단증상을 일으켜 금연을 어렵게 한다.

4) 그 외 담배 속 주요 유해물질

- 비소 : 독성이 매우 강한 유독성 물질로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강한 독성으로 인해 암살용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살충제 및 농약 등의 원료가 된다.

- 2-나프틸아민: 백색 또는 붉은 빛을 띠는 반짝이는 고체 화합물로 결정체 혹은 조각의 형태를 띠고 약한 방향성 냄새가 나는데, 흡입하거나 섭취, 피부 흡수, 안구 노출로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인간과 동물에서 방광암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혈뇨, 배뇨 곤란,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증상으로 호흡 곤란, 운동실조증, 피부염 등의 증상, 메트헤모글로빈증이 있다. 실제로 노출된 실험동물에서는 간 종양과 간 선종이 보고되었다.

-니켈: 중금속, 배터리, 도료로 사용되는 물질로 흡연 시 발생되는 미세한 먼지를 통해 노출되며 장기간 노출 시 호흡기계 독성 및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 암모니아 : 세척제로 사용됨

- 부탄 : 불 붙이는 점화액으로 사용됨

- 청산가리 : 쥐약으로 사용됨

- 포름알데히드 : 시체 방부제로 사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