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통증 중 하나가 어깨 결림이나 뻐근함이다. 이러한 어깨 통증은 주로 어깨 근육 뭉침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 통증의 원인이 경견완증후군이나 오십견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오늘은 이 두 가지 질병에 대해 알아보자.
경견완증후군
1. 증상과 원인
목이나 어깨, 팔의 통증, 손가락이 마비되는 등 몇가지의 질병을 합해서 경견완증후군이라고 한다. 근육의 과로나 좋지 않은 자세를 오래도록 취하고 있으면 일어난다. 또 경추의 쿠션 역할을 하고 있는 추간판이 얄팍해지거나 추체에 뼈의 가시가 생기는 변형 성경 추증이 되기도 하고, 신경과 혈관이 흉곽의 출구에서 나오는 근처에서 건이나 뼈, 인대에 압박받는 경우에도 일어난다.
이와 같은 원인은 다양하지만 모두 뼈, 근육, 혈관, 신경 중 어떠한 이상이 원인인 것임에는 분명하다. 목덜미나 어깨가 결리거나 팔이 마비되는 경우는 보통 경견완증후군이다. 예를 들면 워드 작업이나 컴퓨터 등의 작업에 오랜시간 종사하는 사람은 일정한 근육에만 부담이 가게 되므로 근육의 과로가 원인인 경견완증후군이 되기 쉽다.
팔을 들어올리는 근육은 경추에 붙어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팔을 들어 올려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근육의 통증을 일으키기 쉽다. 또 앞으로 구부린 나쁜 자세는 머리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머리를 지탱하는 목의 근육이 피로해지고 이것이 두통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2. 치료와 예방
함부로 진통제에 의존하지 말고 원인이 되는 질병을 밝혀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업무도중에 적당한 휴식시간을 가지고 체조를 하는 등 근육이 결리는 것을 풀어주도록 한다. 자세를 올바르게 취하면 어느 정도는 경견완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3. 생활상의 주의
목, 어깨, 팔의 통증은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수면부족이나 과로가 한데 어울려 어깨 결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과로가 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어깨관절주위염)
1. 증상과 원인
급성기에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자발통이 있지만, 차츰 움직이면 아파지는 운동통만 있게 된다. 팔을 앞쪽으로 돌리기가 힘들어진다. 어깨의 관절을 에워싼 주머니 상태의 근육이나 관절의 변성 외에 근육의 염증이나 관절액을 저장하고 있는 부분(활액포)의 염증, 석회화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중년이 지나면서 생기는 노화현상의 일종으로 치유되기까지 6개월에서 1년 반 정도가 걸린다.
2. 치료
발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는 안정을 취하고 부위를 고정시키며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국소 주사를 놓는다. 급성기를 지나면 운동요법이 좋다. 예를 들면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서 아픈 어깨 쪽의 손으로 무거운 것을 든 다음에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체조가 기본 동작이다. 봉이나 타월의 양끝을 잡고 머리 위, 목 뒤, 등 쪽으로 움직이는 운동도 효과가 있다. 이런 운동을 하기 전에 온찜질 등의 온열요법을 행하면 근육의 긴장이 사라지므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기에는 치료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이 어느 정도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꾸준히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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