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여러 가지 조절기전을 사용하여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만약 이 기전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이 발생한다. 어떤 식으로 혈압이 조절되는지 알아보고 고혈압의 치료과정 및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자.
혈압 조절기전
1. 동맥압 수용체: 경동맥, 대동맥, 좌심실의 벽에 존재
혈압이 오르면 미주신경의 중개로 심박동을 감소시키고 교감신경계의 긴장을 감소시켜 혈관을 확장시킨다
2. 수분량의 변화: 체내 염분과 수분이 과다하면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므로 혈압이 상승한다. 이때 신기능이 적절하면 이뇨를 촉진시켜 혈압이 조절된다
3. 레닌과 안지오텐신: 혈압이 떨어지면 신장은 혈액 내로 레닌을 분비하는데 이는 혈장 단백질인 안지오텐시노겐을 안지오텐신Ⅰ으로 전환시킨다. 안지오텐신Ⅰ은 ACE(안지오텐신전환효소)에 의해 안지오텐신Ⅱ로 전환되고 이는 두 가지 방법으로 혈압을 상승시킨다. 첫째, 강력한 혈관 수축제로 작용한다. 둘째, 부신피질을 자극해 알도스테론을 분비시켜 수분과 염분을 보유하게 한다.(염분과 수분 보유로 삼투압이 증가되면 뇌하수체 후엽에서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자극, 항이뇨호르몬은 신세뇨관에서 수분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수분을 보유하게 하고 그 결과 혈압 상승)
4. 혈관자가조절: 혈류가 감소되면 혈관저항을 감소시키고 혈류가 증가하면 혈관저항을 증가시켜 혈류를 감소시킨다.
고혈압의 종류 2가지
- 본태성 고혈압: 일차성 고혈압 환자의 약 90%로 혈압이 140/90mmHg이상인 상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간접적인 요인으로는 유전, 비만, 소금 섭취량, 스트레스, 운동부족, 직업 등이 있다.
- 이차성 고혈압: 신체의 병리현상으로 이차적으로 혈압이 상승된 상태 주요 원인으로는 신질환, 내분비장애, 대동맥 협착, 임신, 뇌압 상승 등이 있다
혈압상승을 초래하는 순환계 요인
- 말초혈관저항 증가
- 혈액량 증가
- 혈액점도 증가
- 동맥의 탄력성 감소
고혈압의 치료과정
- 1단계 생활습관 변화: 염분 제한, 정상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음주제한, 금연, 스트레스 감소,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음식 제한, 칼륨-칼슘-마그네슘 보충제
- 2단계 치료: 생활습관의 변화, 약물요법(이뇨제와 베타차단제 사용)
- 3단계 치료: 약용량의 증가 또는 다른 약물로 대체 또는 다른 종류의 2차 약물 추가(칼슘길항제, ACE억제제)
- 4단계 치료: 다른 종류의 3차 약물 첨가 또는 2차 약물 대체
고혈압 합병증
1. 심장: 관상동맥질환, 협심증과 심근경색, 좌심부전, 부정맥
1) 관상동맥의 혈류감소
2) 심근의 산소 요구 증가
2. 뇌: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고혈압성 뇌질환
미세 동맥류로 인해 뇌내출혈로 오거나 진행된 죽상경화증의 결과로 뇌경색 상태가 될 수 있다.
3. 신장: 신경화증, 신부전
1) 신동맥 경화는 신장으로 가는 혈류의 감소로 초래됨
2) 신부전은 신경화증과 신동맥의 국소적 괴사를 초래함
4. 눈: 망막 출혈, 유두 부종, 시력장애, 실명
1) 망막동맥 경화증으로 허혈과 출혈로 인해 초래
2) 심한 고혈압성 위기 시 유두 부종
5. 말초혈관: 간헐적 파행증, 분리성 대동맥류, 발 감염
1) 하지의 동맥경화는 하지 혈류감소와 국소빈혈 초래
2) 지속된 고혈압은 대동맥 벽 내막에 손상을 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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