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유래 없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탈출하고자 미국과 유럽은 미친 듯이 돈을 찍어내고 제로금리를 유지하며, 심지어는 마이너스 금리까지도 도입하기도 했죠. 돈을 들고 있으면 돈을 뺏아간다는 그 무시무시한 마이너스 금리... 이제 전 세계는 백신이 효능을 보이면서 세계경제에 장밋빛 미래가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금리의 변동에 따른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지 한 번 알아볼게요
1. 금리, 정말 상승할까?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금리를 낮춘 후, 이제 각국에서는 테이퍼링과 금리 조정이 이슈가 되고 있어요. 최근 6.2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시장에 충격을 적게 주고 아리송하게 만들기 위한 한국은행 총재다운? 아니면 이리저리 잔머리를 쓰는 한국은행 총재다운 발언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회복되고 마스크를 쓴 채로 일상으로 점점 돌아오면서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2020년 부동산 가격 급등에 코스피 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돈이 갈 곳을 찾질 못하는 거죠. 거기에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금리 상승이 시장에서는 기정사실화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는 시장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말을 아껴가며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자꾸 주는 것이죠
2. 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
금리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다
저도 전문투자자가 아니다보니.. ^^; 아파트 쪽에만 조금 고민을 해봤어요. 사실 상가나 토지 같은 건 담보대출 비율도 잘 모르고 수익이 어떻게 나는지도 잘 몰라요 ㅎㅎ 대부분의 부린 이들은 아파트 쪽으로만 신경을 많이 쓰니까요 ㅎㅎ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리상승이 아파트 가격 하락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떤 분들은 한국은행이나 미국에서 금리를 예고도 없이 뒤통수 치며 올릴 거라고 예상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금리를 한순간에 통수치고 올리긴 쉽지 않아요. 앞 단락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미 한국은행에서는 시장에 시그널을 계속 주고 있고, 경제신문에서도 금리상승에 대한 기사들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경기침체일 때는 시장에 충격을 주기 위해 통수치고 금리를 내릴 수 있지만 통수치고 올리는 건 경기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은 더더욱요. 미국이면 모를까요.. ^^; 미국은 대인배 국가이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3. 투자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금리가 0.5%p가 올라도 이자 차이는 월에 5만원 내외(1억대출 가정)
갭 투자해놓은 투자자들 관점에서 보면, 금리 0.5%p가 올라도 1억 기준으로 금리 차이가 월에 5만 원도 안됩니다. 1억 이상의 신용대출로 주택을 매수하는 것은 (늦었지만) 이미 길이 막혔고요, 기존에 신용대출이 2~3억 나오는 분들은 월에 10만 원 20만 원 늘어나는 거 안무서울 거구요. 그분들 소득이 어마 무시하거든요.. ㅎㅎ... 신용대출이 2~3억이라... 그 능력이 부럽습니다.
갭이 3~4억 인 집은 어쩌냐 하실 수 있지만, 그런 집을 100% 대출로 갭 투자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현금도 있으니 금리상승으로 인한 기회비용은 상승하겠지만, 버틸 수는 있어요. 현금흐름이 그대로이기 때문이죠. 이와 같이 금리를 0.5%p 올려도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거에요. 하지만 이정도 폭의 금리상승은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줄겁니다.
4. 실거주자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고 실거주자 관점에서 보면, 실거주자들은 대부분 고정금리 주담대일 거니 금리 상승에 대한 영향이 매우 적을 거고요. 특히나 1 주택자들은 99%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거예요. 고정금리에서 금리가 오르든 말든 무슨 상관인가요. 상급지로 갈아타려다가 그 시기가 좀 뒤로 밀릴 뿐이겠죠.
그러니 0.5% p 정도의 금리 상승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겁니다. 급등하는 아파트 값에 찬물을 부을 수는 있을지언정, 금리의 상승이 폭락을 불러오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실 0.5% p 올리는 것도 굉장한 부담이에요. 0.25% p 올리려고 지금부터 시장에 시그널을 주는데.. 0.25 올려서는 뭐.. 외식 한 번 줄이면 되죠. 그래도 집값은 오를 테니..
금리가 오르면 아파트값이 떨어질까 봐 내 집 마련을 미루시는 분들도 계시죠? 물론 전세 사시다가 집값 좀 내리면 사셔도 돼요. 투자자들도 전세입자가 있어야 갭 투자를 할 수 있거든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부디.. 내 집 한 채는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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