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 / / 2021. 6. 26. 09:53

가벼운 대화 목적의 영어공부 작은 팁 : 3. 올바른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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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는 영어공부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가벼운 대화를 어떻게 연습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적어봤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올바른 발음이 있을까요? 영어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발음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그런데도 우리는 미국식 발음이 맞는 것이라 생각하며 미국식 발음을 하면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죠. 진짜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발음을 하는지, 내가 간단한 대화목적의 영어를 하려면 어떻게 발음을 해야하는지 알아볼게요

 

1. 올바르게 말하기 : 발음(Feat : 무성음 p t c k 등등)

영어를 미국사람처럼 연음이 뭐니 t를 발음하니 안하니 이런거는 절!대! 중요하지 않아요!!!

정말 진심. 나는 진지하다. 진지한 궁서체다. 더 진지한 궁서체가 필요하다.

It doesn't matter 라고 하면 잇트 더즌 매럴~ 이라고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절대절대 잇트 더즌 매터! 라고 해도 알아듣고 틀린게 아니에요. 물론 미국에서 미국사람처럼 발음하면 좋겠지만, 정답은 아니라는 거죠. 그렇게 발음하는 방법이 있는 것일 뿐.

 

한번은 제 발음 듣고 손님이 묻더라구요

"What is this accent??"

이건 어디 억양이야? 이 말은 제가 영어를 못한다는게 아니고, 이런 사투리도 있구나 하는걸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너 영어 배우고 있구나 '찡긋' 이라는 의미도 있겠죠..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반기문 UN총장의 연설문에대한 미국인과 한국인의 반응 차이를 보면 알 수 있죠.

 

반기문 전 UN총장 수락연설에 대한 반응(한국인 vs 외국인)

 

한국인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발음이 뭐 저래? 영어 엄청 못하는 것 같아요 라고 했지만, 미국인들은 단어 선정이라든지 표현이라던지 극찬을 했죠. 특히 인도 영어, 중국영어 우리는 발음 후지다고 무시하죠? 코리안 액센트 보다 훨씬 잘 알아들어요. 하.. 슬프다.. 그만큼 우리가 영어를 못하고 얘네가 못알아 듣게 말 한다는거에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되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는 거에요. 한국에서도 말빨 쌘사람의 기준이 발음은 아니잖아요 :D

 

2. 발음을 어떻게 했길래 못알아들어?

그럼 얘네가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는 법을 좀 풀어볼게요. 엑센트 라고 하죠? 강세를 꼭 꼭 붙여줘야되요. 이걸 안지켜주면 정말 놀리는게 아니고 얘네 진심으로 못알아들어요. 라떼 하나 주세요 라고 하면 '떼' 에 액센트가 들어가죠? 이럼 얘네 진짜 못알아 들어요.. ㅎㅎ.. 

 

경상도 사투리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라뗴 라고 할 때 떼에 힘이 들어가서 발음하게 됩니다. 다른 지역 분들도 이렇게 발음하시나요? ^^;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La!tte please 라고 해야되요 La에 강세를 넣어서.


캐나다에서 저의 첫 영어가 Can I get a latte 였는데... ㅠㅠ 5번 말했어요... 알아들을 때 까지.. 흑흑.... 물론 제가 왜 틀린지도 몰랐죠... 첫날부터 눈물이 줄줄줄 흘렀다는 슬픈 과거가 떠오르네요... 액센트를 안지키면 정말 얘네 정말 진지하게 놀리는거 아니고 정말 못알아 들어요

 

예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vanila. 공포의 바닐라. 한국사람이 죽어라고 못하는 바닐라 발음

v만 입술물고 해주면 될 것 같죠? 아니에요 hahahahahahahaha

이게 생각보다 상대방이 알아듣게 만들기가 힘들어요. 여기는 Vanila 할때 ni 에다가 강세를 줘요

Va 에서 V를 발음할때 약간 힘이 들어가서 va에 들어가는 것 같지만 ni 에 강세가 들어가죠. 바.. 닐!~ 라 라고 해야죠

근데 또 얘네가 V발음할때 입술을 물면서 Va 라고 하면 아 발음이 약간 어 처럼 들려요. 

그래서 또 붜 뉠! 라 라고 하면? 와.. Vunila로 귀신같이 알아들어요. What?????????????????????? 저 눈속의 물음표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다시 작아지는 제 자신을 봅니다... 다시는 바닐라라떼 못시켜먹을 번했어요

 

한국말로는 강세 없이 평평하게 바 닐 라 다 같은 크기의 강세로 표현되죠?

여기서 바에서 b 말고 v로만 하면 되려나?? 아니에요 실제로 제가 봤어요.. 10번 말해도 못알아들어요..

심지어는 이민자들 중에서 이 단어에 대해 노이로제가 있어 바닐라 라떼를 안시켜 먹는 사람도 봤어요

 

결론은, 단어를 외울 때도 그렇고 얘네가 말하는 강세점을 잘 찾아서 잘 따라해야됩니다.

액센트가 다르면 못알아 들어요. 하나 더 말씀드리면 말하는 구강구조가 다르니 발음 방법이 액센트가 다르니 단어를 알아도 안들리는거라 생각합니다.

 

3. 그럼 어떻게 발음을 해야 알아듣나?

그럼 바르게 발음하는 법 : 무성음도 발음 다 해줘라.

제가 언어학자가 아니다 보니 ^^; 어떤 무성음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t, p, c, k 이거 발음 다 해줘야되요.

 

무성음 유성음이 뭐냐구요? 캬~ 에서 이게 무성음이고, 카~스! 에서 카가 유성음이고 스가 무성음이에요

그냥 바람소리만 나는거죠

make 메이크 아니다 메이~크.... 크가 무성음

스.위.스 아니고 스...위! 스.... 양쪽의 스가 무성음. 그리고 이건 2음절이죠. 스-위스 이렇게

뮬론 switzerland 였나.. 이렇게 쓰이긴 하지만 그냥 예시니 참고만.. ㅎㅎ

 

자 이제 바르게 발음할 부분이에요

it 잇? 이라고 하나?? 교포 2세들한테 한글로 써보라고 해보셔요 잇트 라고 적을거에요

여기서 트 가 무성음 이라서 우리 귀에는 잇! 이라고 들릴 수도 있지만 얘네는 귀신같이 발음 안한거 알아들어요 ㅋㅋ

 

하나더, syrup 시럽? 이라고 할까요?  ㄴㄴ... 이렇게 말하면 100번 말해더 못알아들어요. 입술을 붙였다 떼면서 시럽'프' 라고 해줘야되요 ㅋㅋㅋ

실제로 사람들이 시럽 이라고 하는 제 말을 한달동안 내 말 못알아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Maple Syrup 이라고 했는데 메이플을 듣고 유추 해서 알아 듣는거죠.......ㅋㅋㅋㅋㅋㅋ 하하하...

 

입술을 다물고 시럽 이러고 라면 섧 이라고 들린다고 하네요

 

4. 어떻게 발음해야 알아듣나? 크도 발음해주기

c k도 발음을 해줘야 해요
back 백? 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럼 bag 이라고 들을거에요


I will be 백 = I will be a bag

이렇게 들을걸요? ㅋㅋㅋㅋㅋㅋ

아까도 얘기햇듯이 얘네 관사가 그냥 뇌 속에 박혀있어서

관사 못들으면 자동으로 말한줄 알고 문장에 붙여요 ㅋㅋㅋ 말 안해도 환청이 들리나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I will be 백크 이렇게 해야 정확한 발음이죠. 이정도는 크 안해줘도 알아는 듣겠네요 ㅎㅎ..

물론, 백도 한국어의 백 이랑 발음이 다르지만.. 이건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제가 제대로 아는지도 잘 몰라서 넘어갈게요 ㅎㅎ

 

그리고 내가 바르게 발음하는 법을 알면(미국인처럼 발음을 똑~같이 하라는 것이 아니에요) 그 발음이 들려요. 듣기에도 도움이 되는거죠.

 

5. 정리하자면

첫째, 언어의 다름을 이해해야합니다.

세종대왕님의 한글은 위대합니다. 대신 세상의 모든 언어를 표현할 수 없어요. 불가능해요. 근데 우리는 그렇게 배워왔죠. 이 것 부터 먼저 인정을 하고 언어의 다름을 이해해야합니다.

 

둘째, 그들이 발음하는대로 발음할 수 있게 "노력" 해야해요

똑같이 하라는 것 아니에요. 그들과 같게 하는것이 아니라 그들의 방법으로 발음해야한다는 거죠

예시로 들어드린게 p, t, c, k 터트려주고 불필요하게 워러~ 처럼 t를 삼킨다던가 연음 이런거 연습하지 마세요. 못알아듣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잘 영어가 잘 안들릴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해 다뤄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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