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잠혈 (혈뇨)와 요당

저번 글에서 소변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소변검사 결과를 받아봤을 때 요잠혈(혈뇨), 요당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오늘은 요잠혈과 요당이란 무엇이고 그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자.

 

요잠혈(혈뇨)

요시험지봉(스틱)검사의 잠혈 검사지에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를 요잠혈이라고 한다. 시약이 헤모글로빈에 반응하여 나타내는 발색 반응으로 혈뇨를 찾아낸다. 요잠혈은 소변에 혈액이 섞이는 경우로 눈에 보이는 소변 색의 변화 (붉거나 콜라색)가 있는 경우를 육안적 혈뇨, 그렇지 않은 경우를 현미경적 혈뇨라 한다. 현미경 검사에서 시야 당 적혈구 수가 5개 이상 관찰될 때 혈뇨로 정의한다.

소변검사에서 요시험지봉(스틱)의 잠혈 검사 시약이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결합 반응하면 푸른 녹색으로 변하게 되는 성질을 이용한다. 소변에 현미경 고배율 시야 당 3~5개 이상의 적혈구가 있으면 색깔이 변할 정도로 예민한 검사이다. 잠혈 반응 1+ 이상인 경우 잠혈 양성으로 판정한다.

 

혈뇨의 원인과 증상

-일시적인 현상인 경우가 많다.

-재검에도 잠혈이 보이는 경우에는 양성 가족성 혈뇨 (가족성으로 혈뇨가 지속되지만 콩팥 기능이 나빠지는 사람은 없는 경우), 요로감염, 고칼슘뇨, 요로결석, 사구체신염 등을 감별해야 한다.

-좌측 콩팥 정맥이 큰 혈관 (대동맥과 상장간막 동맥) 사이에 눌리는 ‘호두까기 증후군’도 반복적인 혈뇨를 일으킬 수 있으며, 육안적 혈뇨도 동반할 수 있다.

-현미경적 혈뇨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육안적 혈뇨, 고혈압, 단백뇨, 피로감이 동반되면 사구체신염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신장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도록 한다.

급성 사구체신염 간호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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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의 검사

-잠혈 1+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 현미경 검사로 적혈구 유무를 확인한다. 가능하면 신선한 이른 아침 농축된 첫 소변으로 검사한다.

-검사에서 고배율 시야 당 적혈구 5개 이상이 발견되는 혈뇨가 지속되면 신장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며, 원인을 감별하기 위하여 혈액검사, 소변검사, 콩팥 초음파 검사 또는 콩팥 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지속성 단백뇨가 동반되는 경우 사구체신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요당

소변에 당이 섞여있는 상태를 말한다. 건강할 때 소변으로 배출된 당은 세뇨관에서 재흡수되어 혈액 속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혈당이 너무 높을 경우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요시험지봉(스틱) 검사에서 포도당이 1+ 이상이면 "요당”이 있는 것으로 판정한다.

요당이 나온 경우 혈당 검사를 먼저 시행하여 당뇨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때 8시간 이상 금식한 뒤 시행하는 공복 시 혈당 검사가 더욱 정확하다. 소변검사에서 당은 검출되지만 혈당검사는 정상인 경우 콩팥성 당뇨 (신성 당뇨)라고 하며 콩팥의 세뇨관 문제로 요당이 나오지만 당뇨나 다른 질환으로의 이환은 보고되어 있지 않으므로 감별이 중요하다.

 

당뇨병 원인과 경구당부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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